검찰이 '조직폭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대구지역 폭력조직 실태등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이 13일 파악한 대구지역 조직폭력배는 16개파 36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조직인 동성로파와 향촌동파가 각각 160여명과 90여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것을 비롯, 원대파와 양지파 등 5개파가 각각 10여명씩 모두 7개파가 주요 조직폭력배로 분류되고 있다. 나머지 9개파는 10명 미만으로 군소조직.
경찰은 이들 폭력 조직이 14개의 유흥업소를 운영하거나 실질적인 운영권을 갖고 있는데 최근 영업이 부진, 일부 업소는 문을 닫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현재 동성로파 부두목 김모씨가 구속수감중인 등 상당수 조직이 흐트러진 상태여서 조직계보를 다시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올들어 10여명의 조직 폭력배들을 이미 구속,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폭력 조직이 현재 유흥업소 운영외에 사채업 등 다른 분야로 진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조직내 소규모 조직원들이 금품 갈취 등의 범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중점 단속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검은 강력부(부장검사 최찬영)와 강력과는 합동으로 4개 수사반을 편성, 대구.경북지역 조직폭력단체 23개와 단체 소속 1천200명에 대한 밀착감시에 나서고 위법 혐의가 포착되는 즉시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지역 조직폭력단체 관련 유흥업소 28곳에 대해 집중 감시를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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