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최근 온천, 관광지마다 단체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특급호텔의 주말 예약이 동나는 등 선거 선심 관광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 단체관광객들은 노인회 화수회등의 명목으로 관광에 나서고 있으나 실제로 출마 예상자들이 경비 일부와 음료수, 선물등을 음성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예년과는 달리 이달중 대부분의 관광지 관광버스 주말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이며 호텔마다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경주지역의 경우 힐튼, 현대등 5개 특급호텔 1천500여개 객실이 내달초까지 주말예약이 끝났거나 90% 이상 예약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대부분이 단체관광객들이다.또 평일에도 단체관광 예약률이 20~30%이상 증가 했으며 조선온천호텔의 경우 단체관광객들이 몰려 내달초까지 주말예약이 사실상 끝났다는 것.
또한 경주시내 4개 관광버스 회사도 이달까지 평일을 제외하고는 주말예약이 끝난 상태다.
울진 백암온천에도 이달들어 단체예약이 몰리고 있는데 4월 투숙객이 작년 동기에 비해 20~30%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감포.포항.영덕등 동해안 횟집도 예년 이맘때에 비해 단체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편 안동지역의 경우 지난달부터 노인회와 화수회등에서 친목, 화합명목으로 전국 유명 온천장과 관광지에 일일 관광을 떠나는 사례가 부쩍 늘어 주말의 경우 10여건이 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자체 기금이나 당일 회비를 걷어 관광경비를 충당하고 있다고 하지만 상당수가 차기 총선을 준비하는 출마예상자들로부터 경비와 음료수, 주류등을 제공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회사 한 관계자는 "관광을 떠나는 단체의 요구가 없더라도 출마예상자들이 정보를 알고 찾아와 차량임대비나 중식비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액수는 1회 20만~50만원까지 된다"고 말했다.
지역 모 정당인사는 "내년 총선 득표활동이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된터라 지역구민 관리차원에서 일일관광과 야유회, 친목회 행사 정보 등을 당원들이 파악토록해 실비정도의 경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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