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을 예방하는 DPT 백신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대구시내 일부 병.의원에는 벌써부터 예방접종을 포기하는 등 DPT 백신 확보에 비상이다.
13일 현재 대구시내 일부 병.의원은 DPT가 떨어져 접종을 중단하고 있으며 일부 보건소도 재고가 바닥나 적기 접종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나머지 보건소도 재고량 보다는 접종 희망자가 훨씬 많아 수일 내 접종을 중단해야 할 형편이다.
이달 현재 대구시내 8개 구.군 보건소가 보유하고 있는 DPT는 5천500명분으로 올해 접종 대상자 5만8천215명의 9.4%선에 그치고 있다.
또 경북대병원.영남대병원 등 종합병원들도 13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DPT 백신은 50명분에 불과해 접종을 희망하는 영유아 부모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부족분 백신 확보를 위해 일선 보건소를 통해 공개경쟁 입찰로 구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백신 제조사들이 단가를 일제히 올려 이미 확보된 예산으로는 목표량 채우기는 불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DPT의 제조사 요구 금액은 1㎖(2명분)당 6천원~6천600원이나 보건소의 구입 희망 단가는 2천720원으로 심한 격차를 보여 입찰 성사가 사실상 힘들다.
보건복지부는 백신 값을 두고 제조사와 보건소간의 신경전이 일자 최근 협의단가(3천900원)를 내 놨지만 공급가 협의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3년째 DPT 부족난이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영유아 예방접종 백신의 경우 생산과 가격 결정 등의 과정을 보건복지부가 관장,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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