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매년 1천여명의 해외 바이어들이 몰려드는 세계적 초경공구 도시로 탈바꿈한다.
영문명 '대구텍'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대한중석초경(주)은 12일 마케팅센터 완공을 계기로 초경공구시장을 움직이는 국제적 바이어들을 잇따라 불러들일 계획이다.
먼저 오는 15, 16일 미국 로메이, 일본 코마츠, 독일 홈멜, 프랑스 알베르트 등 세계 굴지의 초경공구관련 제조 및 유통업체 25개사 대표와 임원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한다.
연간 3조원 규모의 세계 초경공구 시장을 움직이는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구지역 지원여건, 대구텍 기술력 등을 평가해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지난해 대한중석초경을 인수한 세계적 초경공구 제조업체인 이스라엘 이스카사의 스테프 베르트하이머 회장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베르트하이머 회장은 해외 바이어단의 대구텍 및 지역기반에 대한 평가결과에 따라 대구지역 추가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스카사는 2001년까지 3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대구를 중국, 일본, 동남아, 호주지역 공구부문 물류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한중석초경(주)은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18개국 바이어들을 상대로 개별수출 상담을 벌여 최소 3천만달러 이상의 수출계약고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1천800억원을 예상하는 대한중석초경은 오는 21일 일본 바이어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을 비롯, 매월 1~3회 가량 해외 구매단을 꾸준히 대구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또 오는 5월5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 공구전시회인 '에모(EMO)쇼'에 대구텍(TaeguTec)이란 이름으로 독자 부스를 마련, 참여할 계획이다.
대한중석초경(주) 박병섭 대표이사는 "130억원을 들여 개축한 마케팅센터는 자동화 물류시설, 3개국어 동시통역 세미나실, 전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머지않아 세계 기계가공업계에 대구라는 이름이 세계적 공구도시로 각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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