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이 케이블TV의 재방송 편성과 프로그램의 낮은 수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격주간지 '케이블TV 가이드'는 9일 100호 발행기념으로 최근 가이드 구독자 700명을 대상으로 '케이블TV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TV 시청자들의 39% 정도가 재방송 편성과 프로그램 수준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적인 불만사항으로 '재방송 많음'(39%)이 가장 많았고 이어 '광고 많음'(15.1%), '안내정보 부족'(6.7%), '편성시간 불확실'(6.6%) 등의 순이었다.
'공중파와 비교했을 때 케이블TV의 문제점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수준 낮음'(39.7%), '채널이 다양하지 않다'(22.4%), '재방송 많다'(19.9%)등의 차례를 보였다.
조사팀은 "이 결과는 케이블TV 업계가 위축된 제작현실을 하루 빨리 개선, 참신한 프로 제작 및 프로그램의 질을 높여야 함을 알려준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중파와 비교해서 케이블TV의 좋은 점으로는 '다양한 장르'(39%)와 '특정분야 선택가능'(37.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신설 또는 강화를 희망하는 채널로는 '교육'(11.3%)이 1위를 차지해 교육 전문채널에 대한 케이블TV 시청자들의 기대를 보여줬다.
이밖에 '영화'(10%), '스포츠'(9.6%), '외국어 회화'(7.8%), '다큐 프로'(7%)등도 케이블TV 시청자들이 희망하는 채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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