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한권으로 읽는 동의보감

전통 한의서인 허준의 '동의보감'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한권으로 정리한 인문교양서.

우리 전통 한의학을 읽어내는 지도로 일컬어지는 동의보감은 '황제내경'이후 송·금·원·명대까지의 의학 정수를 추려내고 '향약집성방' '의방유취'등 조선의 의학전통을 잇고 있는 의학서다. 오랫동안 한의학 경전읽기작업을 펴온 신동원 김남일 여인석씨 등 소장 의학자들이 2년여동안 연구와 토론을 거쳐 현대적으로 번역, 집필했다.

원본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기 위해 목차를 원본 순서대로 따르고 전문 임상적인 처방은 일부 제외했지만 개인 건강과 관련된 내용은 빠짐없이 실었다. 모두 5편 구성으로 '내경편'은 동의보감이 기초한 세계관과 인체관, 인체를 이루는 본질적 요소인 정(精)·기(氣)·신(神)·혈(血)과 오장육부에 대해 설명했다. 또 몸의 바깥 부분을 다룬 '외형편'과 질병의 원인 및 진단·치료법에 대한 '잡병편', 약의 세계인 '탕액편', 침과 뜸의 원리와 응용을 다룬 '침구편'으로 정리했다.

(들녘 펴냄, 1천88쪽,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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