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가 차기 총선 등을 겨냥,'젊은 층 수혈'을 공언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선 오히려 장년층 쪽으로 뒷걸음질 치고 있다. 젊은층 영입 움직임이 자민련과 한나라당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국민회의 권정달경북도지부장은 15일 "50대중반 연령층으로 전.현 고위관료 등을 주 영입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전직의원 등 기성 정치인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결국 유력한 총선후보감을 물색하겠다는 방침으로 청와대와 중앙당의 신진인사 영입의지와는 적잖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도지부 측은 이같은 방침아래 구체적인 영입대상자를 검토중이다. 전직 고위관료 출신인 ㅅ, ㅇ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지부도 도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년층 영입에 더욱 주력해 왔으나 최근엔 50대 장년층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엄삼탁시지부장은 "수혈론이란 젊은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최근 중앙당 여론조사에서도 영입대상으로 젊은 층을 꼽은 응답자가 14%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가 이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지기반의 취약성 때문이다. 엄.권 두 지부장이 한 목소리로 "당 지지율이 높은 수도권 등에선 젊은 인사 영입을 추진할 수있으나 지역에선 당선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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