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통사고 현장조사 퇴근시간대 피하길

평소와는 달리 상동교 방향으로 제2대봉교부터 정체가 시작되었다. 퇴근 시간이기는 하나 오후 6시까지는 차가 그렇게 막히는 편이 아니라서 앞쪽에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나 생각했다. 몇 분이면 통과할 수 있는 거리를 몇 십분이 지나서야 겨우 앞산 순환도로에 들어설 수 있었다.

그런데 순환도로 쪽으로도 이미 주차장이 되어 버렸고 반대편 도로도 정체 상황에 진입한 차량으로 교차로가 엉기면서 같은 형편이었다. 그렇게 거북이 걸음으로 미군 부대 위를 통과하는 고가도로에 왔을 때 경찰관들이 차량을 구 순환도로로 우회시키고 있었다. 그때까지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었지만 라디오 교통 정보에서 그 전날 있었던 고가도로 위의 사고를 조사하기 위해서 정체가 가중되고 있다고 했다.

하필이면 많고 많은 시간 중에 퇴근 차량이 서서히 증가하는 그 시간에 왜 교통사고 현장 조사를 했어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만약 아주 특별한 사정이 있어 그 시간에 했다면 적어도 왜 편도 2차로 도로를 차단하고 우회시키는지 작은 입간판이라도 설치해서, 예를 들면 '교통사고 현장 조사중'이라고 알려줘야 마땅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김판주(달서구 송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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