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병역면제 대학생 1년 투병끝에 군입대 화제

"진짜 사나이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최근 사회지도층 인사를 중심으로 병역비리가 잇따라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부산의 한 대학생이 지병으로 병역면제판정을 받고 군복무를 고집, 화제다.부산 동아대 기계공학과 이상욱(21)군. 이군은 지난 97년 5월 신검결과 1급 현역입영대상자 판정을 받고 입대했으나 훈련소에서의 2차 신검에서 폐결핵 증세가 나타나 면제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그러나 이군은 1년간의 투병생활끝에 지난해 6월 완쾌돼 다시 입영하려 했으나 구 병역법 규정에 묶여 입영이 되지 않았다가 지난 2월 '지병으로 면제판정을 받았더라도 완쾌후 진단서와 함께 병역처분변경원을 내면 입대할 수 있다'고 병역법이 개정돼 지난 13일 부산지방병무청에서 재신검을 통해 1급 현역판정을 받고 당당히 입대의 꿈을 이뤘다.

전국 첫 면제판정 후 자원입대자가 된 이군은 "해병대 출신인 아버지의 강력한 권유로 남자답게 사는 법을 익히기 위해 입대를 결심했다"며 "국토수호의 첨병이 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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