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통업체에 넥타이부대가 몰려들고 있다.IMF로 구매를 꺼리던 남성들이 본격 구매에 나서고 있는데다 가격거품을 뺀 염가제품이 쏟아지기 때문.
이에따라 백화점, 할인점은 물론 시내 의류점들까지 가세, 다양한 판촉행사를 벌이며 넥타이부대 잡기에 나서고 있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3월 남성정장 매출이 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늘었으며 이달에도 신장세를 이어갔다.
또 프라자점 및 본점 이벤트홀에서 14일부터 일주일간 벌이고 있는 남성정장 할인행사의 경우 첫날 5천명의 고객들이 몰려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아백화점도 올들어 남성의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25%이상 신장했다.
특히 LG와 코오롱 맨스타에서 출시한 봄신상품과 향기정장은 지난 세일기간동안 매진돼 추가 물량확보에 나선 상태다.
동아는 남성고객들이 몰리자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일행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20일부터 7일간 쇼핑점 7층에서 남성복 할인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동성로 및 시내 주요 의류점에도 넥타이부대가 다시 등장했다.
2002 계성마트의 경우 남성의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이상 증가했다. 4,5층 남성의류매장은 제일모직, 보스렌자 등 주요 브랜드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다.
의류점들은 '창고 대개방', '초특가할인전' 등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할인행사를 벌이고 있으며 남성복 전문코너를 별도 설치하는 등 남성복판매비중도 점차 늘리고 있다.
업계는 "여성의류 등 대다수 품목이 올초부터 매출증가세로 돌아섰으나 경기에 민감한 남성상품은 구매기피로 잘 팔리지 않았다"며 "넥타이부대의 가세로 유통경기 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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