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한 일반 개업의사가 지난 30년간 300여명에 이르는 말기 환자들을 안락사시켰다고 지난 16일 시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죽음의 의사'로 세인의 관심을 끌었던 미국 잭 케보키언 박사의 영국판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이비드 무어 박사(52)는 그러나 이날 재판에서 전직 응급차량 기사인 조지 리델 살해 혐의는 부인했다.
잉글랜드 노섬벌랜드주 스탐퍼드햄 출신인 무어 박사는 앞서 안락사에 대한지지 입장을 공개하고 말기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안락사시켜온 사실을 시인한 뒤 경찰에 체포됐다.
무어 박사의 시인은 다른 의사가 안락사에 대한 주장을 선데이 타임스에 기고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영국 북부 및 요크셔 지역 국민건강보험(NHS) 집행위원회의 레이철 채프먼 홍보국장은 이날 배심원 증언에서 선데이 타임스 기사를 보고 무어 박사에게 전화를 걸자 그가 "지난 30년간 해마다 약 10건씩 (안락사를) 처리했으며 지난주에도 환자 두명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무어 박사가 암으로 고통받던 리델에게 고의로 의학적 사용이 금지돼 있는 다이아모르핀을 다량 주사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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