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英여왕 안동방문 특집-가볼만 한곳

★도산서원

퇴계 이황이 후학을 양성하던 유교 문화의 메카 도산서원(陶山書院)은 안동의 대표적인 정신 문화유산.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안동호 상류에 자리잡고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좌·우측에 농운정사와 도산서당이 있고 계단을 올라 진도문을 지나면 서원의 주 건물인 전교당과 동·서재가 나타난다. 퇴계의 위패를 모신 상덕사, '도산 12곡' 판목이 소장된 장판각, 유물 전시관 등이 있다.

서원 맞은 편에 그림같은 외딴섬이 바로 시사단. 조선 정조대왕이 지방 사림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어명으로 특별 과거시험 '도산별시'를 치르던 곳. 인근에 간이 욕장을 갖춘 약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인 도산온천이 있다. 문의(0571)856-1331.

◇관람료=〈개인〉 어른 1천100원, 청소년·군경 550원, 어린이 440원 〈단체〉어른 880원, 청소년·군경 440원, 어린이 330원.

◇교통편=시내버스(67번) 안동시내 출발시간:오전 9시 50분, 11시, 오후 1시, 3시40분, 도산서원 출발시간:오전 8시40분, 11시40분, 오후 1시20분, 2시50분, 4시10분, 6시10분.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안동에서 봉화방면 27.3km.

★병산서원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방문지 하회마을에서 산허리를 돌아 비포장길로 6km쯤 가면 풍천면 병산리 낙동강변에 병산서원이 있다. 강 건너 산의 모습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고 해서 병산서원이다. 대원군 서원 철폐령 때 온전히 남은 전국 47개 서원중 하나. 서원내 자란 오죽(烏竹)과 백일홍 고목이 선비의 기품을 보여주는 듯 하다. 인근 하회마을과 달리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여유롭게 경관을 즐길 수 있고 서원 앞 강변 백사장도 보기 드문 장관이다. 관람료는 무료. 숙박, 음식점은 없음.

◇교통편=시내버스(46번) 안동시내 출발시간:오전 10시20분, 오후 2시40분. 병산서원 출발시간:오전 11시40분, 오후 4시. 자가용 이용 안동에서 28km.

★안동민속박물관

안동댐 위락시설 지구내 위치. 안동지방 유교문화, 특히 전통 관혼상제 과정을 중점 전시하고 있으며 지역 민속놀이와 풍습, 미풍양속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놨다. 야외 박물관(민속촌) 볼거리로 임금 수라상에 오르는 낙동강 은어를 저장하던 석빙고를 비롯 월영대, 신성현 객사, 초가 도토마리집, 토담집, 겹방집, 까치구멍집, 이춘백 초가집, 물레방아, 연자방아 등이 꾸며져 있으며 전통 가옥을 이용한 토속 음식점이 여러 곳에 있어 별미를 맛 볼 수 있다. 안동댐 진입로 입구에 보물 182호 임청각과 법흥 7층 전탑이 있으며 각종 매운탕집과 숙박시설, 기념품점, 안동호내 유람선, 모터보트 등 관광 위락시설이 있어 관광하기 편하다. 안동호 보조댐도 구경거리.

◇관람료=〈개인〉어른 550원, 그 외 270원. 〈단체〉어른 440원, 그 외 220원.◇교통편=시내버스(3번) 35분 간격으로 오전 8시부터 안동역 앞에서 출발. 자가용은 안동역에서 법흥 지하도를 지나 보조댐 영락교를 건너면 바로 민속박물관이 나타난다.

★지례 예술촌

임하댐 수침지역에서 이건한 지촌 김방걸 선생의 종택과 서당 등 전통 가옥 20여동으로 창작 예술촌을 조성했다. 학생들의 전통생활 학습장과 유교 연수원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아직 진입로가 포장되지 못해 가는 길은 다소 불편하다. 푸른 호수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산림, 고즈넉한 전통 가옥은 2, 3일 묵어가도 좋을 만큼 도시의 스트레스를 풀기에 안성맞춤. 가는 길에 동양 최고의 용계은행나무를 볼 수 있다. 숙박 예약은 (0571)858-2590.

◇교통편=안동에서 길안까지 28번 시내버스가 있으나 10km를 걸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자가용이라야 가능하다. 단체 경우 지례예술촌 마이크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동시내에서 30km.

〈안동·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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