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원유값 급등

국제원유가격이 당초 예상됐던 상승폭을 뛰어 넘어 지난해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달러 이상 높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운용에 부담이 우려되고 있다.

2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산유국들의 감산합의로 배럴당 두바이산은 14달러,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16달러선까지 상승한 뒤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던 국제원유가격이 산유국들의 공급물량 감축통보가 이어지면서 지난주말을 기해 두바이산은 15달러선, WTI는 17달러선을 돌파,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금주들어서는 더 치솟아 지난 19일 두바이산은 배럴당 15.60달러, WTI는 17.80달러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당초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때 국제원유가격은 지난해 연평균인 배럴당 12.20달러보다 다소 높은 13달러(두바이산 기준)를 전제로 했었기 때문에 국제원유가격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경우 국제수지와 소비자물가상승률 억제목표유지 등 경제운용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연평균 원유도입량이 9억배럴에 이르기 때문에 단순계산으로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국제수지가 9억달러 악화된다며 배럴당 15달러선을 이미 돌파한 것을 감안하면 연간 이미 40억~50억달러 내외의 국제수지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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