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부학은 언제부터 시작됐으며 마취제는 누가 개발했을까? 천연두는 왜 지구상에서 사라졌고 의사가 아닌 파스퇴르는 왜 의학의 대가로 불릴까? 의학사에 남겨진 수많은 의문들이 일반인들을 궁금하게 만든다.
고대 히포크라테스에서부터 현대 유전암호 해독작업에 이르기까지 의학의 역사를 좌우한 21가지 사건을 다룬 의학사 이야기가 책으로 나왔다. 대구출신으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예병일(35)교수가 쓴 '의학사의 숨은 이야기'(한울 펴냄)에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다.
의학전공자들 사이에서 '의사학'으로 불리는 의학의 역사를 정리한 이 책은 인류의 수술 역사를 비롯 과학사를 뒤바꾼 뢴트겐의 손뼈 사진, 인슐린과 최초의 항생물질 페니실린의 발견, 바이러스의 발암설까지 흥미진진한 의학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과정을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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