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가 외자 1억~2억달러 도입을 전제로 외국자동차 업체와 합작을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상용차 관계자는 19일 "유럽 업체와 오는 6월 계약서를 체결하고 7월부터 1억~2억달러의 외자를 들여오기로 잠정 합의했다"며 "외자 규모는 자산 평가 결과가 나와야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19일부터 30일까지 상용차에 대한 자산평가작업을 벌여 외국 업체의 지분 참여비율을 구체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상용차의 외자 유치가 실현되면 빅딜로 무기한 연기됐던 1t 트럭 라인 확장 및 레저용(RV) 차량 생산이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자동차와 삼성자동차의 빅딜 문제로 실적이 크게 떨어졌던 상용차 판매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상용차 이준석 팀장은 "이번 합작으로 상용차의 재무상태가 호전돼 독자생존이 가능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합작회사의 참여지분이 현 상용차 자산 규모를 넘을 경우 그룹의 추가 자금 지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외국업체에 상용차를 완전히 매각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부터 시작된 자산평가 작업은 상용차 이외에 삼성자동차, 삼성전기(자동차부품) 등에도 동시에 실시돼 삼성그룹 자동차 계열 전반에 대한 정리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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