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 카지노 유치 무산

'폐광지역 진흥지구'인 문경지역의 카지노 유치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정부는 20일 세종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정선과 영월, 태백 등 강원도 폐광지역에 카지노사업을 추진하는 '강원랜드'의 설립을 승인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폐광지역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특별법이 전국 폐광지역 가운데 경제적으로 가장 열악한 1곳에 한해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을 허용하고 있는데다 강원도가 민자유치 등을 통해 카지노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함에 따라 문경지역의 카지노 유치사업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강원도 폐광지역의 카지노 사업을 위한 '강원랜드'는 지난 해 6월 석탄산업 합리화사업단이 360억, 강원도와 정선 등 4개 자치단체가 150억원 등 공공부문이 총 510억원을 출자해 총 51%의 지분으로 설립돼 카지노 사업의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문경지역은 폐광규모 등에서 강원도 폐광지역에 못미치고 있고 민자유치도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또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폐광지역 카지노는 강원도 1곳만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발전협의회는 그동안 특별법 개정을 통한 카지노 유치를 주장해왔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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