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부 콜로라도주 덴버시 남서쪽 콜롬바인 고교에서 20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 용의자 2명을 포함해 최고 25명이 사망한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현지 경찰 책임자가 말했다.
제퍼슨 카운티의 존 스톤 보안관은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이 학교 학생들인 2명의 용의자가 학교내 도서관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히고 이들의 범행이 '자살적인 행동'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스톤 보안관은 그밖에 20여명의 사망자들이 모두 학생인지 아니면 교직원도 포함돼 있는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하고 사건 현장이 너무 복잡해 흩어진 시신들을 모두 밖으로 옮기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총기와 폭탄을 소지하고 있는 제3의 용의자가 오후 7시(현지시간) 현재 학교건물내에 은신중인 것으로 보고 경찰특공대가 건물안을 수색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또 최소 18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한 여학생은 가슴을 비롯 온 몸에 9발의 총탄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4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45분쯤 검은 옷 차림의 용의자 3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는데 이들은 범인들과 '절친한 친구 사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참극이 발생한 덴버시 남서쪽 리틀턴지역은 인구 3만5천명 정도의 중류층이 거주하는 교외 지역의 소도시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 18개월 동안 미국내 학교에서 일련의 총기사건이 발생해 최소14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한 데 이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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