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시스템·동방미디어 공동 출시-'조선왕조실록'

우리 나라 기록문화의 꽃이면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기록유산이기도 한 '조선왕조실록' 한글 번역본이 CD롬 1장에 담겨 나온다.

'CD롬 국역 조선왕조실록'의 제작 개발사인 서울시스템(주)은 1대 태조 때부터 25대 철종 때까지 전 왕조실록 한글번역본을 CD롬 1장에 담은 '보급판 왕조실록'을 데이터베이스 개발업체인 동방미디어와 공동으로 2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급판은 기존 'CD롬 국역 왕조실록(CD롬 4장, 총가격 600만원)'을 빠짐없이 수록한 것으로 가격은 50만원.

동방미디어 관계자는 "압축기술을 발전시킴으로써 기존에는 4장으로 밖에 할 수 없었던 CD롬 왕조실록을 1장에 담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보급판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 방대한 왕조실록을 CD롬 단 1장에 담음으로써 모든 정보를 한꺼번에 검색할 수 있게 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특히 한문원전, 인명, 지명, 역사용어 등 한글과 함께 괄호안에 병기돼 있는 한자의 경우 중간글자를 포함해 단 1글자만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했다.

한자 1글자만으로도 검색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앞으로 역시 CD롬으로 출간될 한문원본 조선왕조실록에도 그대로 이용된다는 점에서 왕조실록 연구에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이번 왕조실록 보급판은 KS표준한자는 물론 비표준한자(확장한자)까지 모두 1만5천자의 한자를 편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정보검색 프로그램의 디자인을 비전문가 위주로 개선함으로써 컴퓨터에 낯선 사용자들도 손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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