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대학의 인기학과 졸업생 취업률이 크게 떨어졌다. 최근 경북대·영남대 등이 집계한 올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법과대·상경대·공과대 졸업생 취업률이 IMF 이전인 97년 2월 졸업생 취업률에 비해 20~38% 포인트 가량이나 급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의 경우 법과대 올 졸업생 취업률이 26.9%로 97년도의 64.6%에 비해 37.7% 포인트나 떨어졌고, 상경대 졸업생은 52.6%(97년 82.3%) 공과대 졸업생은 64.1%(97년 92.5%)로 97년보다 29.7%와 28.4% 포인트씩 떨어졌다.
영남대도 법과대 13.3%(97년 42·6%) 상경대 47.2%(66.2%) 공과대 41.1%(79.6%)로 나타나 97년도 취업률보다 19~38.5% 포인트가 감소했다.
경북대 취업정보센터 관계자는 "IMF 사태로 인기학과 졸업생의 취업률도 크게 떨어졌다"며 "많은 학생들이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해 취업재수에 들어가거나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역의 대학별 올 졸업생 평균 취업률은 경북대가 48.4%(97년 59.5%), 영남대 42%(60.2%), 계명대 46%, 효가대 43.7%, 대구대 53.7%로 97년에 비해 10~20% 포인트 가량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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