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라고스]세계청소년축구 일본 결승진출

일본과 스페인이 99나이지리아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다투게 됐다.

아시아대륙 유일의 4강진출국 일본은 22일 새벽 3시(한국시간) 라고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다카하라 나오히로, 나가이 류이치로의 활약으로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우루과이를 2대1로 꺾고 결승에 진출, 사상 최초의 패권을 놓고 스페인과 맞붙게 됐다.

스페인은 바르넬라 페르난도(2골)와 사비가 분전, '아프리카 최후의 보루' 말리를 3대1로 눌렀다.

일본-스페인간 결승전은 오는 25일 새벽 1시 라고스에서 치러진다.

지난 95,97년 대회에서 8강에 오르기도 한 다크호스였지만 일본의 결승진출은 최대의 이변.

짧은 패스와 스피드를 앞세워 좌우 측면을 공략하던 일본은 전반 23분 모토야마 마사시가 페널티지역 왼쪽을 뚫으며 찔러준 볼을 다카하라가 첫 골을 연결하고 1대1로 맞선 전반 35분쯤 나가이가 골지역 왼쪽 앞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1골을 더해 일찍 승부를 갈랐다.

우루과이는 0대1로 뒤진 전반 23분 체반톤이 골라인과 평행하게 날아온 볼을 오른쪽 골 지역에서 오른발 슛, 동점골로 연결했으나 몇차례 계속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해 탈락했다.

일본은 우루과이의 거센 반격을 미드필드부터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조직적인 수비로 맞서 공격과 수비 모두 한 수 위의 안정된 플레이를 전개했다.

스페인은 카두타에서 벌어진 말리와의 경기에서 페르난도가 전반 2분과 25분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디사 마하마두가 버틴 말리를 2골차로 따돌렸다.

한편 디사는 개인통산 5골로 득점랭킹 1위를 달렸으나 말리가 4강에서 탈락,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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