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대한항공 화물기가 추락하는 등 최근 잇따른 항공기 사고로 항공기 이용객들이 크게 줄어들자 항공업계와 공항당국이 비행기 운항에 따른 안전조치 마련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대구공항의 경우 대한항공 화물기의 상하이 공항 추락 사고 이후 항공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돼 종전 평일 평균 2천700~2천800여명이던 탑승객 수가 최근들어 하루 평균 200~300명 가량 줄어 들었으며 전화예약(전국)은 하루 평균 3천700여건에서 2천700여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보다 탑승률이 평소 5%포인트 정도 많았던 대한항공은 지난해 이후 잦은 사고 여파로 이달들어 탑승률이 아시아나항공과 비슷한 수준까지 떨어져 특정 항공사에 대한 탑승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항공기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높자 항공사들은 20일 전국 공항지점에 안전운항과 검색을 강화하라는 지침을 보내는 등 안전시설과 이.착륙에 필요한 지상지원체제를 재점검하고 있다.
또 경찰도 최근 항공화물기 사고 이후 탑승객들의 휴대품 검색을 철저히 하는 한편 판독이 어려운 수출품은 유치창고에 24시간 동안 보관한 뒤 통과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한국공항공단은 1억1천만원을 들여 대구공항에 노면미끄럼 측정기 1대를 도입, 다음달 중순부터 활주로 노면 측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공항에는 그동안 공군부대의 구형 측정기를 활용해 왔으나 정밀도가 떨어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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