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졸음 파업철 끊긴 철로 돌진

서울지하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나흘째인 22일 오후 수백명의 생명을 앗아갈 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13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에서 홍대입구발 당산행 2226호 전동차(기관사 허승길.56)가 정차선을 벗어나 폐쇄된 당산철교 바로 앞에 설치된 3m 높이의 철제 칸막이 앞에 멈춰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전동차가 승강장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기관사 허씨가 누적된 피로로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정차선을 보지 못한 채 정차지점을 13m가량 지나 정차선 지지대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전동차에는 승객 20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직전 전동차는 시속 5㎞ 속도로 달리던 중이었다.

경찰은 기관사 허씨가 누적된 피로로 졸음운전을 하다 정차선을 제대로 보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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