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반납 늦었다 고성

평소 북부도서관에 자주 간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불친절 때문에 기분이 상할 때가 많다.

5권까지 책을 빌릴 수 있는데 대여기간이 10일이고 필요하면 10일 연장이 되기 때문에 빌린 책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10일 더 준다고 해서 그 책을 모두 볼 수 있냐고 핀잔을 주어서 황당했다.

또, 어떤 학생은 기간 내에 반납하지 못하면 늦은 날짜 만큼 책을 빌리지 못한다는 것을 몰랐는지 다른 책을 빌리려 했다. 그러니 일하는 사람이 막 신경질을 내며 다짜고짜 못 빌려 주겠다고만 하는 거였다.

늦게 가져 왔으면 다른 책을 빌리려 한다며 고함을 질러댔다. 뒤에 있던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그 학생은 아무 말도 못하고 나가버렸다. 책을 늦게 반납하면 늦은 날수 만큼 빌릴 수 없다고 친절하게 말할 순 없는 건지 아쉬웠다.

이정미(매일신문 인터넷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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