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대학 사이버강좌 개설 러시

컴퓨터의 보급과 네트워크 환경의 고속화에 따라 지역 대학에도 가상대학 운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구효가대는 대학 전자계산소에서 독자적인 가상강의 시스템을 개발, 학기별 전 교과목에 대한 가상 강의실을 개설할수 있는 가상대학 프로그램을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 2학기 동안 44과목에 2천63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올 1학기에는 개설된 과목만 144개에 이른다. 효가대는 가상강의를 일반수업과 병행 실시하며 질의응답과 온라인 토론.과제물 제출 및 확인.자료검색 등은 주로 가상강좌를 활용하고 있다.

경북대도 올 1학기부터 7개의 사이버 강좌를 개설해 현재 225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으며 경북대 등 8개의 대학이 공동 개설한 한국가상대학에도 50개 강좌를 개설, 1천622명의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있다.

대구대도 한국가상캠퍼스에 컨소시엄 형태로 강좌를 개설, 인터넷을 통한 재택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장애인 학생들의 인기가 높다. 대구대는 98년 2학기부터 가상수업을 하고 있으며 특수교육과 재활분야를 비롯한 7개 과목을 개설했다.영남대는 동영상 등으로 실제 강의실 효과를 내는 사이버 강좌를 개설해 교내외 146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전국 35개 대학이 참여한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의 인터넷 공통강좌에 영남대가 개설한 과목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김종근 교수의 '컴퓨터망과 TCP/IP' 강좌이다.

계명대도 한국대학가상교육연합의 위성교육 프로그램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 올 1학기부터 1천여명의 학생들이 10여개의 강좌를 듣고 있으며, 자체 개발한 10여개의 가상강좌도 5월중 시범운영을 거쳐 2학기부터 정식운영 할 계획이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가상대학이 활성화 되려면 초고속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과 다양한 교육용 소프트웨어의 개발이 전제돼야 한다"며 "가상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성숙한 태도와 가상교육을 뒷받침할 수 있는 문화와 제도의 병행발전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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