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IMF후 나이든 차 늘었다

---현대自 부설연구소 발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 이후 신차 판매가 크게줄면서 고령(高齡)의 차들이 크게 늘고 있다.

22일 현대자동차 부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발표한 '차령별 승용차 보유구조'에 따르면 지난 94년 3.06년이었던 평균 차령이 지난 97년에는 3.80년까지 높아진에 이어 98년에는 4.33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또 94년 전체 차량의 56.2%였던 3년 미만된 차량의 비중은 98년 35.3%로 낮아진 반면 5년 이상된 차량은 94년 18.8%에서 98년 36.8%로 배 가까이 급증했고 특히 10년 이상된 차량은 0.7%에서 1.6%로 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처럼 승용차의 평균차령이 크게 높아진 것은 승용차 보유대수 증가와 차량성능 향상 등과 함께 지난 97년말 몰아닥친 IMF 경제위기로 신차 판매가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연구소는 풀이했다.

차종별로는 신차 시장에서 경차에 밀리고 있는 소형차가 4.82년으로 가장 높았고 본격적인 보급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경차가 2.79년으로 가장 낮았으며 대형은 4.55년, 중형은 3.84년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평균차령인 4.33년은 5.98년인 영국은 물론 4.94년인 일본에 비해서도 상당히 '젊은' 편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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