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무 밴드' 25일 대구 첫 콘서트

서울 신촌과 홍익대 부근 클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무 밴드'가 25일 오후7시 록클럽 '헤비(053-253-8634)'에서 첫 대구콘서트를 연다. 밴드의 리더 이장혁(28)씨와의 일문일답.

"왜 '아무 밴드'라고 이름을 지었나?"

-97년 어느날, 고등학생 밴드가 연주하는 공연장에 갔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이렇게 욕하는 걸 들었다. "저런 음악은 '아무 밴드'나 할 수 있어!" 순간, 뭔가 본때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밴드를 만들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다.

"최근 나온 음반 이름은 '이 판을 사'던데?"

-공연 때는 강렬한 연주를 주로 하지만 음반에는 어쿠스틱한 연주를 비롯, 다양한 사운드를 담았다. 사면 절대로 후회 안 할거다.

"어떤 장르의 음악을 추구하는지?"

-특정한 장르에 집착하지 않는다. 흔히 '사이키델릭'이라고 부르는 몽환적인 스타일에서부터 얼터너티브, 음악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별로 가리지 않는다. 단,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다.

"대구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이름은 얼렁뚱땅 지었지만 연주는 대충하지 않는다. 남들이 그러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와닿는 음악이라고 하더라. 많이 와서 들어보고, 듣고 나서 판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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