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노총 동대구역 집회

노동계의 춘투(春鬪)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24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소속 노조원 300여명이 동대구역 광장에서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李埰根기자 : 사진설명〉

민노총 대구본부 28.29일 총력투쟁 결의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서울지하철 공권력 투입에 항의, '대구지역 총력투쟁' 방침을 밝히고 있어 이번주 초가 이번 파업투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구조조정과 관련된 대우그룹의 오리온전기, 한국전기초자, 코람프라스틱, 경주 힐튼호텔 및 강원산업(포항) 노조의 동향이 대구.경북지역 노사분규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26일 오후 국민회의 대구시지부 앞에서 '서울지하철 공권력 침탈,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해 파업투쟁이 정권퇴진 운동으로 변화될 가능성을 예고해 주고 있다.

민주노총 구미지역협의회도 이날 오후 구미역 광장에서 '총력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고, 민주노총 포항지역협의회 역시 28일 오후 형산로타리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집회 이후 긴급 노조대표자회의를 갖고 28, 29일을 '대구지역 총력투쟁의 날'로 지정, '공권력 침탈 대응 대구지역 총력투쟁 계획'을 논의했다. 이에앞서 지난 24일 오후 동대구역앞 광장에서 '제2차 민주노총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통신 대구지역본부는 노조원 512명(대구 194명, 경북 318명)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역 앞 광장 집회에 참석했으나 한국통신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난상토론 끝에 △파업유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결정함에 따라 정상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금속산업연맹 산하 구조조정 사업장인 한국중공업, 통일중공업, 대우중공업, 현대정공 창원공장, 한진중공업 등이 27, 28일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 경우 지역에선 오리온전기(구미)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대우그룹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매각대상으로 분류된 경주 힐튼호텔도 서울 힐튼 호텔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방침을 정해 파업가능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서울지하철 공권력 투입 즉시 26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노조는 구체적인 지침을 확정하지 못해 대구.경북지역 의료보험조합 노조원들은 정상업무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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