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 직업기술교육회의 개막

세계 직업기술교육정책 입안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21세기 바람직한 직업기술교육 방향을 토론하는 국제회의가 26일 서울에서 열렸다.

교육부는 세계적 실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평생학습과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제2차 직업기술교육회의(UNEVOC)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와 공동으로 이날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87년 독일 베를린회의에 이어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UNESCO 131개 회원국의 직업기술교육 정책결정자와 국제노동기구(ILO), 유엔개발계획(UNDP) 등 각종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인사 등 약 7백명이 참가했다.

회의에 참석한 주요인사는 페데리코 마요르 UNESCO사무총장과 호우리치 ILO사무차장보 등 국제기구 대표와 이집트, 인도, 터키 등 교육.노동관련 장.차관 51명이다회의에서는 '평생교육훈련-미래로의 연결'을 주제로 직업기술교육분야 종사자들의 경험을 교류하고 21세기의 고용환경과 변화된 사회수요를 반영하는 교육.훈련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자 중심의 직업기술교육 개발 △기술의국내외 상호통용을 위한 기준 통일 △장애자 등 소외계층을 포함한 종합적 직업교육프로그램 구성 △재정지원과 선발절차 등에 있어서의 성차별적 요소 제거 등의 내용을 담은 UNESCO 및 UNESCO 회원국에 대한 권고안도 채택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부대행사로 27일부터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184개의 부스를 설치, 국내외 유수 직업기술 훈련기관과 프로그램, 유망직업을 소개하고 김주현씨 등 15명의 명장(名匠)이 매듭장신구 등 작품 제작과정을 시연하는 국제박람회도 함께 연다.

한편 회의 첫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마요르사무총장 등 국제기구와 각국수석대표 150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가졌으며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는 회의개막식에서 평생교육으로서의 직업기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환영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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