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풍부한 유동성 상승장세 이어질 듯

지난주 주식시장은 서울 지하철노조의 파업 등 노동계의 동요, 원화가치 강세에 따른 수출경쟁력 저하 우려, 단기급등으로 인한 경계·이식매물의 출회 등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심한 일교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74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들의 우량대형주에 대한 매수세 지속으로 이틀만에 750선을 회복했다.

이번주 증시는 주변여건의 호조지속으로 짧은 물량소화과정을 거친 뒤 지수 8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의 빅딜타결, 대우·현대그룹의 구조조정계획 발표에 따른 대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 미국과 아시아 등 해외증시의 동반강세, 고객예탁금 유입가속화 등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원화가치 강세와 유가상승, 노동계의 파업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유동성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지수 750~780선에서 이익실현 매물의 출현으로 한차례 조정은 예상된다. 그러나 투신권의 주식형 수익증권과 은행의 단위형 금전신탁 등의 저점 대기매수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심리적 위축감은 해소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증시의 선도주와 비선도주간 가격차는 점점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괴리에 따른 가격대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기관주도 장세여서 기관선호 종목군과 비선호주간의 차별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투자전략은 기관 및 외국인 선호 대형블루칩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비교적 손바뀜이 활발한 중가권 대형우량주, 원자재가 상승 및 재고감소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소재산업주, 실적장세에 대비한 실적호전종목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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