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정치망 고기 안잡협 울상

한·일 신어업협정이후 어장을 상실한 중형어선들이 연안 근해로 몰리면서 연안에 설치된 정치망 및 구획어업 어장에 고기가 잡히지않아 어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정치망어장의 경우 종전 광어, 방어, 오징어, 돔등 횟감용으로 인기가 높은 어종들을 잡아 하루 평균 100여만원씩의 수입을 올렸으나 최근 들어서는 위판고가 기껏해야 20만원 정도에 불과해 예전의 20~30%선에 그치고 있다는 것.

소규모 정치망 어장인 구획어업도 정치망과 마찬가지로 어획이 크게 부진, 강구항에 위판나온 한 구획어업 어민은 보통 20여통씩의 산 오징어새끼를 잡아 한통에 4만원선에 팔았으나 지금은 고작 3통밖에 못잡아 선원 4명의 인건비도 건지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구면 하저리 앞바다에 구획어업어장을 가진 유모(63)씨는 출어수입이 20만원선으로 지난해의 20%수준에 불과하다며 한달내내 일해도 선원 4명의 인건비와 경비를 제하면 100만원도 손에 쥐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강구항에 몰리던 대도시 횟집 활어차들도 크게 줄어 수협위판고도 큰 타격을 받고있다.

어민들은 어업협정으로 연안 근해로 주력어선들이 마구 몰려 어장이 형성되지 않는데다 물이 차가운 저온현상까지 겹쳐 연근해 어업이 부진한 것으로 보고있다. 〈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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