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IH바이러스 감염 PC복구 어떻게

CIH(체르노빌) 바이러스가 26일 작동해 사상 최악의 컴퓨터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했다.

컴퓨터 바이러스백신 제작업체인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와 (주)하우리에 이날 접수된 피해건수만 수백건에 이르며 문의 업체.기관마다 수십-수백대의 PC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으로 수만-수십만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CIH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 26일 삼성전자와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등 국내 주요 PC 생산업체의 A/S센터에는 수리문의 건수가 평소의 배이상으로 증가했으며 문의내용도 전체의 70~80%가 CIH 바이러스 피해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CIH 바이러스가 작동해 PC에 피해를 일으켰다면 일반 소비자가 스스로 수리를 하거나 복구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CIH 바이러스가 피해를 일으키는 곳이 바로 컴퓨터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 하드디스크와 기본입출력시스템(BIOS)이기 때문이다. 하드디스크가 지워지거나 BIOS가 파괴되면 내장된 SW작동은 물론 컴퓨터 부팅도 되지 않는다.

따라서 CIH 바이러스에 의해 컴퓨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컴퓨터 생산업체의 A/S센터나 컴퓨터 전문수리업체 등에 문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수리방법은 CIH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완전히 지운(포맷) 뒤 윈도 98 등을 비롯한 필요한 프로그램을 모두 새로 설치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PC를 구입한 뒤 첫번째 A/S요청일 경우에는 모든 수리를 무료로 해주고 두번째 A/S부터 유료이며 비용은 모든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면 2만8천원, 윈도 98과 그래픽.사운드카드, 모뎀 프로그램만 설치할 경우에는 2만원이라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