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에이즈 전염 막는 백신 나온다

원숭이의 에이즈 바이러스(HIV) 전염을 막아줄 수 있는DNA 백신 실험에 성공해 인체 에이즈 치료에 새로운 진전이 이룩됐다.

미국 애틀랜타 여키스 프라이밋 센터의 미생물 및 면역학 연구실의 해리엇 로빈슨 박사는 HIV와 SIV(원숭이에 감염되는 HIV)의 무해한 혼합물인 SHIV로 만든 HIV 백신을 개발했다고 과학잡지 네이처 메디신에서 밝혔다.

로빈슨 박사는 SHIV 백신을 원숭이의 피부속에 3차례 주입한 결과 62주동안 바이러스를 피속에서 발견될 수 없는 수준으로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에이즈 백신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말했다.

이 실험에서는 먼저 원숭이의 면역체계에 SHIV DNA 백신을 주입한뒤 46주후와 66주후 두차례에 걸쳐 SHIV DNA를 발진 바이러스에 넣어 투입했다.

그결과 면역체계가 외부침입자를 인식해 공격하는 항체 생성이 촉진되고 면역세포가 동시에 바이러스에 대항하게 되는 '세포 매개 반응'이 나타나 감염이 완전히방지됐다.

로빈슨 박사는 1년내로 인체 실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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