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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손대면 감지된 신호 해독 명령전환

박물관이나 도서관, 행정기관 등에서 널리 이용되는 터치스크린은 어떤 원리로 작동할까. 손가락으로 스크린을 건드리면 접촉이 일어난 부분의 명령을 실행하거나 커서의 위치를 옮기도록 설계된 스크린을 '터치스크린(Touch Screen)'이라 부른다.

지난 80년대 중반 미국 휴렛패커드사에 의해 처음 등장한 터치스크린은 계속 손을 들고 있어야 하고 스크린이 쉽게 더러워진다는 점 때문에 얼마전까지만 해도 별로 인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컴퓨터가 널리 보급된 뒤 명령어에 익숙하지 못한 이용자들에게 보다 쉽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을 찾던 중 터치스크린이 적절한 해결책으로 등장했다.

터치스크린의 작동원리는 다양하다. 그러나 스크린 표면에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감지된 신호를 해독한 뒤 특정 명령으로 전환하는 장치가 있는 것은 동일하다.

가장 간단한 터치스크린은 표면에 압력 반응 센서 줄을 격자 형태로 설치해 스크린에 압력이 가해진 위치를 가로줄과 세로줄의 좌표로 알아내는 것. 또 스크린 표면에 전하를 충전하고 둘레에 센서들을 설치한 후 접촉시 전하가 상실된 정도로 접촉이 이루어진 곳을 파악하는 것도 있다.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한 것이 장점. 이밖에 적외선 발광 다이오드(LED)를 스크린 둘레에 설치해 적외선 격자를 만들고 접촉시 적외선이 차단되는 것을 감지해 접촉 위치를 알아내는 방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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