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불교대학 종합포교당 탈바꿈

개교 7년만에 대구 불교계의 최대 사회교육기관으로 성장한 영남불교대학 관음사(주지 우학스님)가 신축 법당 낙성을 계기로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는등 도심 종합포교당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5월 3일 1차 낙성식을 갖는 영남불교대학은 연면적 600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전통 한옥형식이면서도 현대식 시설을 갖춰 쾌적한 교육여건을 갖췄다. 신축법당은 강의실외에 시민선방과 문화센터, 무의탁노인 무료급식봉사센터등도 들어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오는 9월부터는 기존의 3층 법당을 헐어내고 현 법당을 증축해 완전한 규모로 꾸밀 계획.

영남불교대학은 이번 신축법당 낙성에 맞춰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교계 최초로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불교대학(www.cyberbuddha.or.kr)도 개설한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이 사이버강좌는 원하는 교과목을 통신으로 수강할 수 있다. 10일부터 개관하는 문화센터는 사찰전통요리와 기체조, 생활도자기, 불화그리기등 15개의 다양한 과목을 개설, 신도들의 불교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게 된다.

한편 이번 낙성식을 기념해 내달 3일부터 다양한 축제행사를 펼친다. 3일 낙성식에는 철웅, 성파, 삼중, 자광스님등을 초청해 기념법회를 갖고 연예인 초청공연과 연극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공연(17-19일·남구 대덕문화전당), 신도증 즉석발급행사(3-15일), 헌혈및 겅로잔치(7,8일), 금강경·육조단경 경전특강(24일부터)등도 마련한다. 또 10일에는 미얀마에서 기증받은 부처님 진신사리 10과를 영구 봉안하는 친견법회도 연다. 이 진신사리는 누구나 육안으로 친견이 가능하도록 5층 대법당에 사리탑을 설치해 봉안할 계획이다.

현재 한학기에 3천명의 수강생이 다양한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영남불교대학은 지금까지 2만명의 동문을 배출하는등 도심 수행·교육도량으로 발돋움했다. 체계적이고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과 분기별로 사찰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주지 우학스님은 "도심의 포교도량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교육, 문화, 봉사, 포교등 복합공간으로 만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053)474-8228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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