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이 학원 통학차량 12인승에 20여명 태워

요즘 5~6세정도 아이들을 상대로 한 각종 학원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있다. 그런데 이들 학원은 대다수가 단거리든 원거리든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이 통학차량의 실정을 들여다 보면 아이들을 태워보내기가 두려울 정도로 불안하다. 겨우 9인승이나 12인승 승합차에 20여명이나 넘는 아이들을 태워 안전벨트는 무용지물이고 차안은 콩나물 시루가 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학원승합차는 이면도로나 좁은 골목까지 운행하기 때문에 자연히 곡예운전과 급정거를 해야 하고 넓은 간선도로와 달리 장애물이 자주 나타나 사고위험은 항상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학원차량에는 여자선생 한 사람이 차문쪽에 앉아 아이들의 승.하차를 도와주고 있지만 급정거나 접촉사고 때에는 아이들의 안전을 전혀 책임질 수 없어 아이들은 큰 부상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학원차량의 대부분이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어 사고 발생때 책임 한계선이 불분명한 문제도 안고 있다. 좀더 아이들의 교통안전문제에 신경을 써주기 바란다김정순(대구시 남구 이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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