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TV가 월요일(10일)부터 개편된 봄철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방송사측이 말하는 이번 개편의 목표는 프로그램의 공익성과 건강성 회복 및 세계· 지역에의 시각 확대. 이에따라 평일 경우 오전 8· 10· 11시대, 오후는 7· 11시대에 상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고, 토· 일요일은 아침 시간대, 오후 5~7시대, 밤 11· 12시대가 많이 변한다. 또 이들 시간대에 지역 방송사들의 활약 폭이 커질 전망.
평일 새 프로그램 중 두드러지는 것은 아침시간 뽀뽀뽀에 연이은 어린이 프로 '안녕 노디', 10시35분 대의 'TV로 보는 세계', 오후 5시10분의 '현장 카메라 르포', 7시대의 '여기서 잠깐' 등. 여기다 요일별로 시간을 나눠 달리 쓰는 오후 7시30분대, 밤11시대, 12시15분대 등에도 새 프로그램들이 배치됐다.
토요일엔 '베스트 토요일' 등 새 얼굴도 선뵈고 지역방송 프로도 대거 진출했다. 일요일엔 새벽부터 진행이 완전히 변모, 노인· 환경프로 등이 스타트를 끊고, 오후 5∼6시대에도 새 오락프로 '유쾌한 일요일' '파워통신' 등이 자리잡는다. 일요일 심야시간대 역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금주의 문화토픽' 등이 11시대 이후를 새로 점령했다.
△지역방송사=어둑어둑한 시간대를 차지해 왔던 지역 자체 프로들이 그런대로 운신 폭을 넓혔다. 포항MBC는 어린이 프로 뒷끝인 오전 8시30분부터 주중 매일 30분간 '생방송 대잠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월요일 오전 11시대에는 지방사 제작 다큐들을 전국에 방송하는 시간이 정해졌고, 밤11시에는 대구· 포항· 안동 등 역내 3개 MBC가 참여하는 다큐 '영남기획'이 기획됐다.
수요일 밤11시대에 대구MBC가 '시사르포'를 방송하는데 반해 포항이 별도의 '보도기획 지방시대'를 운영 중인 가운데, 포항은 목요일 오후 7시30분대의 자체 프로 '주간 영일만'(대구는 전화퀴즈, 행운을 잡아라)을 이번에 다양화했다. 포항은 그 외에도 대구가 금요일 오전에 방송하는 '열린 병원'(9시45분) 대신 이미 '특급 이야기 쇼'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토요일엔 오전 8시10분에 대구· 안동이 공동으로 '토요일이 좋다'를 신설한 반면, 포항은 중앙사의 '안녕 노디' 등을 받기로 했다. 또 포항이 9시대에 아침드라마와 '퀴즈 영화 탐험' 등을 중계하는데 반해, 대구는 '문화가 보인다'라는 자체 프로를 신설했다. 반면 같은 날 오후 5시10분에 대구가 자체 해외다큐물을 방송 중인 것과 달리 포항은 중앙사의 '음악캠프'를 중계하며, 6시대엔 대구가 중앙사의 신설물 '틴틴 내일을 잡아라'를 받는 대신 포항은 '화이팅 7179'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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