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쁘게 흘러가는 시간. 그 속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공산갤러리(053-984-0289) 기획전으로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서양화가 이상봉(41)씨의 일곱번째 개인전은 그 해답을 찾기 위한 명상의 공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
원시문명의 상징이었던 다양한 기호가 이번 전시의 소재.
작가는 원시적 기호가 통용됐던 고대 사회가 온갖 시각 기호로 가득한 현대 사회와 다를 것이 없다는데 착안, 원시 기호 이미지의 형상화를 통해 최초 미술의 동기와 조형성을 음미하고 더 나아가 현대 미술의 방향을 제시한다.
대구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이씨가 고향에서 갖는 첫 개인전. 안내 팸플릿에 연구계획서 '혼합 매체기법에 의한 문자와 이미지의 조형성 연구'를 실어 눈길을 끈다. 출품작들의 제작 목적과 방법, 결과에 대한 기대효과를 작품과 함께 선보여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다.
이씨는 현재 성균관대 예술학부 부교수이며, 앙가쥬망· 회화정신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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