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의 부서를 통폐합하고 일부 간부 직제를 없애는 것을 검토하는 등 자체 구조조정을 준비하고 있어 경찰내부가 술렁이고 있다.
또 내년부터 전문경찰제를 도입하고 파출소를 치안서비스센터로 바꾸는 등 경찰업무의 질적 변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경찰의 '거듭나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구지방경찰청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청은 현재의 경찰조직이 간부들이 많은 '역피라미드' 구조에다 부서가 지나치게 세분화돼 비효율적 측면이 많아 지방경찰청과 일선 경찰서의 경비와 교통, 정보와 보안 등 7~8개 부서를 5~6개 부서로 통폐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것.
또 일선경찰서 수사1계, 경무계 등 내근 부서의 계장 직제를 없애는 방안도 함께 고려, 경찰 조직의 살빼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 남부경찰서가 다음달 1일부터 산하 각 파출소 순찰차와 대다수 인력을 경찰서로 돌려 운용하고 파출소를 치안서비스센터로 기능전환하는 등 조만간 전국의 경찰 방범·치안 체계가 이같이 변화를 모색하게 된다.
이는 경찰 간부중 경정급과 경감급으로 이뤄져 있는 실무 책임자의 결재라인이 많아 업무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데다 방범활동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져 실무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할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조정과 파출소 운용 방향이 전해지면서 지방경찰청 인사부서에는 일선 경찰 간부 및 파출소 직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 상당수 경찰이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효율적 구조를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나 부서통폐합과 직제개편에 따라 보직을 맡지 못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불안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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