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경찰관 강도

현직경찰관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안동경찰서 형사계 임영호(26)순경은 공범 김동회(25)씨와 범행장소를 물색하고 도주로와 증거인멸 등을 위해 예행연습을 하는 등 치밀한 사전 범행을 해온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경찰은 범행에 사용할 차량을 훔친 지 2시간만에 강도범행에 나서 도난 차량에 대한 신고이후 경찰수배가 시작되기전 시점을 노렸으며 범행실패 이후에도 지문 등 증거를 없애기 위해 차량을 불태우는 등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지능적인 수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일부 경찰직원들은 지난 해 총기사고로 경주경찰서에서 안동경찰서 파출소로 옮긴 임순경이 비교적 우수한 인력이 배치되는 본서 형사계로 배치된 과정과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게다가 임순경은 부채가 많고 개인 외출 등이 잦아 지난 달초 민원부서 부적격자로 경북 지방경찰청에 보고되는 등 문제점이 지적됐으나 별다른 인사조치가 뒤따르지 않았다는 것.

특히 일각에서는 임순경이 도박, 유흥비 등으로 진 은행 빚 4천여만원에 다른 동료경찰직원이 가담했는지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일부 경찰관서에 만연한 공직기강해이와 부패연결고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없는한 또다른 경찰독직사건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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