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선 20~30개 직물 중소기업들의 수평적 결합으로 대규모 기업집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최근 심화되고 있는 폴리에스터직물 수출불황은 구조적이기 보다는 경기순환적 요인이 더 많으며 3년후쯤 IMF 관리체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이 나왔다.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은 한국섬유직물수출입조합 의뢰로 실시한 '폴리에스터 직물의 수출전망 및 전략적 발전방향'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노무라는 우리나라 폴리에스터 직물업계의 최대 취약점으로 150억~2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이 대부분이란 사실을 들었다. 경영자 1인에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경영형태에 정보화 및 연구개발에 투자할 자금여력이 부족하고 마케팅에도 미숙하다는 것. 따라서 중소기업 20~30개를 수평적으로 묶어 연간 매출액 3천억~6천억원의 대규모 기업집단을 만든 뒤 규모의 효과 및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기업집단은 소유권 및 생산부문은 독립형태를 유지하는 반면 물류.재고.구매.관리.기술개발.마케팅 등을 통합해 중소기업의 약점을 보완하게 된다.
이 경우 제조원가 면에서는 각종 비용절감이, 마케팅 면에서는 제품.시장정보 공유화로 효율적인 제품기획.생산.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기전망과 관련, 노무라는 95년이후 심화되고 있는 수출침체는 구조적 문제라기보다 과잉생산, 아시아 지역의 경기쇠퇴, 중국의 밀수단속 강화에 따른 홍콩수출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경기순환적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은 작년보다 약간 떨어진 34억달러에 머문 뒤 2000년 37억달러로 회복됐다가 2001년쯤 41억달러로 신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또 우리나라가 일관체제에 의한 저가품 생산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신소재 개발 및 업체간 정보공유 등을 이뤄낼 경우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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