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스퍼스의 팀 던컨(23)이 마이클 조던 이후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스타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 2년생 센터인 던컨은 23일(한국시간) 열린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4차전에서 혼자 33점을 올리며 스퍼스가 LA레이커스를 118대107로 꺾고 4연승, 컨퍼런스 결승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특히 던컨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4게임 평균 29점을 기록, 당초 힘든 상대로 여겨지던 레이커스의 샤킬 오닐의 방어벽을 쉽게 뛰어넘었고 샌안토니오는 던컨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1, 2회전을 통과할 수 있었다.
키 2m13인 던컨은 웨이크 포리스트대학 시절 숱한 기록을 세워 각종 최우수선수상을 독차지, 일찌감치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았고 스퍼스가 1라운드 종합 1번으로 지명한 선수.
데뷔무대인 지난 시즌의 적응기를 거친 던컨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무려 37차례나 득점 및 리바운드 두자리수를 기록하는 등 최다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리바운드 5위(평균 11.4개), 득점 6위(평균 21.7점), 블록슛 7위(평균 2.52개), 필드골성공률 8위(0.495) 등 각 부문 개인기록에서 10위이내에 들었다.
더구나 던컨은 플레이오프들어 더욱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 미네소타와의 플레이오프 1회전 1차전에서 26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더니 레이커스와의 3차전에서는 무려 37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라는 '못말리는' 플레이를 과시했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하기 전에 이미 "조던이 은퇴한다면 그를 대체할 선수는 던컨이다"고 단언했던 팀 선배 데이비드 로빈슨(34)은 이런 던컨의 플레이를 보고 "그의 몸놀림은 23살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33살의 선수가 하는 몸짓이라고 해야 옳다"고 평가하고 있다.
자신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되던 승부근성 부족을 냉혹한 프로무대에서 날려보낸 던컨.
심리학을 전공하고 긴 칼을 수집하는 것이 취미인 그가 소속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MVP를 차지, 조던의 후계자로 등록할 지의 여부가 지금 농구팬들의 최대 관심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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