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종합건설본부의 안심·지산하수종말처리장 입찰진행에 의혹을 제기했던 지역 건설업체들이 낙찰결과에 불복, 전례 없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그동안 대구시의 행정에 소외감을 느껴온 지역 건설업체들이 대구시에 정면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방, 화성 등 안심·지산하수종말처리장 입찰에 참여했던 지역 건설업체들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 자격과 수주에 이의를 제기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감사원 등에 내기로 했다.
지역업체 관계자들은 24일 "대구시종합건설본부가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찰 자격과 예정가 문제 등에 대해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업체들로서는 정부기관에 시시비비를 가려달라고 요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개·보수 공사 실적, 예정가 적용폭 등이 감사원을 비롯한 정부 감찰기관의 지적 사항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업체서는 또 "종합건설본부 일부 간부들이 이번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여러 채널을 통해 지역업체에 압력을 넣고 있다"며 "종합건설본부가 잘못된 행정처리를 감추기 위해 지역업체들에게 피해를 강요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업체들은 이와함께 지역건설업체의 시공능력을 문제삼고 입찰 이전 사전 담합을 했다는 종합건설본부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종합건설본부의 해명이 불충분할 경우 입찰 참가업체 명의로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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