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18.4%에서 최고 수백%까지 오른 지역의보 보험료 납부 고지서가 발부된 지난 20일이후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각 지사에는 가입자들의 항의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전화까지 빗발쳐 업무가 거의 마비되고 있다.
전체 41만9천여가구 가운데 4만600가구의 보험료가 50%이상 인상된 대구시내 의보공단 4개 지사에서는 24일 1천여명의 민원인이 몰려와 "의료보험료가 지나치게 인상됐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또 의보공단 지사마다 하루 수백통씩의 항의 전화가 이어지면서 사무실내 전화회선이 온종일 마비되다시피 했다.
이날 대구시내 의보공단 4개지사 직원들은 일상 업무를 중단한 채 "소득 및 재산보유 상태에 비춰 보험료가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된 것 같다"며 항의차 찾아온 가입자에 대해 부과근거를 제시하는 일에 전원 투입됐다.
의보공단 대구지사를 찾은 황창길(37.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씨는 "돈이 없어 4개월치 보험료가 체납됐는데도 이번에 또 보험료가 2만4천800원에서 4만4천300원으로 올랐다"며 의료보험에서 탈퇴시켜 줄 것을 의보공단측에 요구했다.
황씨는 "1천800㏄급 자동차는 기름이 없어 1년이상 세워져 있고 18평짜리 아파트 마저 근저당 설정돼 있는데다 수입이 전혀 없어 보험료를 못낼 형편"이라고 말했다.
공단측은 이번 주말까지 항의사태가 계속되다가 소동이 일단락 될것으로 보고 있지만 자칫 보험료 납부저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의보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노조는 99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못함에 따라 25일 오전 9시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노사간 고용부문에 대한 합의가 이미 이뤄진 상태고 파업중에도 임금관련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조만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黃載盛.石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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