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멈추지 않는 차량 급발진

전국적으로 차량 급발진 사고가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4일 또다시 급발진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동아대병원 정문앞 지상 주차장에서 안모(45.회사원.부산시 수영구 남천동)씨의 부산 28나 56XX호 엔터프라이즈 승용차가 후진기어를 넣는 순간 갑자기 뒤로 급발진, 뒤쪽에 있던 차량 2대를 파손시켰다.

광주에서도 이날 오후 쏘나타 승용차가 시동을 거는 순간 급발진, 건물기둥을 들이받았으며 인천에서는 세피아 승용차가 시동을 켜자 순간적으로 후진과 전진을 거듭하는 사고가 났다.

◈우리도 답답합니다

최근 자동차 급발진 사고가 잇따라 소비자들이 줄지어 소송 움직임까지 보이자 각 업체들은 24일 기술연구소와 소비자상담실 등을 중심으로 대책팀을 꾸리고 자체 차량 검사를 준비하는 등민감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잇단 급발진 사고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대책팀을 곧 꾸리기로 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이날 기술연구소 주관으로 소비자상담실과 품질감사팀, 대외협력팀으로 구성된 '합동조사실무협의팀'을 구성했다.

◈10월까지 원인규명

정부는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자동변속차량의 급발진 사고 원인을 오는 10월까지 규명해 결과를 공식 발표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이를 위해 24일 과천청사에서 소비자보호원,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 자문교수단, 자동차공업협회, 자동차 제작 3사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용차급발진사고 대책회의를 열어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는 물론 전자파 장애 등 40개항목에 대한 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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