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충청권에 의해 제기된 전당대회 소집 문제가 박태준(朴泰俊)총재 측에 의해 묵살되는 등 양측의 격돌 제1라운드는 박총재의 승리로 끝이 났다.
28일 중앙당사에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예상했던 대로 충청권 의원들에 의해 전당대회 소집문제가 거론됐다. 이인구의원은 "내달 23일 이전에 전당대회를 열도록 돼 있어 기한이 촉박하다"며 "내주 당무회의 때까지 전당대회 일정과 계획을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현욱사무총장과 김동주의원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김총장은 "지금은 재선거 승리가 중요하다"며 "선거가 끝난 뒤에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말했다. 김의원도 "8월말까지 내각제 논의를 중단키로 한 만큼 가장 중요한 내각제 문제가 결론이 난뒤에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박총재는 김정남전당대회의장에게 견해를 물었으며 김의장은 "이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지도부가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한발 물러섰다. 결국 박총재는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급선무"라며 "선거가 끝날때 까지 일절 다른 논의는 자제해 달라"고 주문해 논란은 일단락됐다. 박총재에 대한 일격을 준비했던 충청권 의원들은 이후 한마디도 꺼내지 않아 당내 세력간 균형추가 박총재 쪽으로 확연히 쏠린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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