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연장 11회말 김기태의 끝내기 2루타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김기태는 2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두산의 9차전에서 9대9로 맞선 연장 11회말 이승엽과 스미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우익수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로 10대9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스미스는 3회2점 홈런을 치고 7대8로 뒤진 9회말 2사에서 극적인 동점홈런을 뽑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가 홈런레이스에 뛰어들었다.
경기초반은 삼성의 일방적인 페이스, 중반부터는 두산의 끈질긴 추격전 양상으로 난전.
삼성은 3회말 스미스의 2점홈런 등 3안타와 두산 이혜천의 폭투 2개를 묶어 5점을 얻고 4회말 김태균의 우전2루타로 1점을 보태 6대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부터 슬금슬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5회 2안타로 1점을 따라붙고 6회 우즈의 2루타 등 4안타와 삼성 실책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6대4, 2점차로 좁혔다. 두산은 7회 우즈의 2점홈런 등 4안타로 4점을 보태 8대6, 역전에 성공했다.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신동주가 중월1점홈런으로 1점을 따라붙고 9회말 삼성 스미스가 2사후 좌중월 1점홈런을 때리며 8대8,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돌렸다.
연장 10회초 두산 심정수는 삼성 임창용으로부터 좌중월 1점홈런을 뽑아내 9대8로 재역전, 승부는 두산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러나 삼성은 10회말 빌리 홀의 중전안타와 송재익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9대9 동점을 만든 뒤 11회말 승부사 김기태의 끝내기 안타로 4시간의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李春洙기자〉
◇전적(28일)
두산 0 0 0 0 1 3 4 0 0 1 0 -9
삼성 0 0 5 1 0 0 1 0 1 1 1 -10
△두산투수=이혜천, 최용호, 진필중(패) △삼성투수=김상진, 임창용, 이준호(승) △홈런=스미스(3회2점, 9회1점).신동주(7회1점.이상 삼성), 우즈(7회2점).심정수(10회1점.이상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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