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후의 경기나 가계생활, 지출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가 지난해 초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는 등 일반인들의 소비심리가 많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그러나 현재 자신의 가계생활이나 소득, 자산가치 등에 대해서는 아직도 상당수가 어두운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8일 도시지역 20세 이상 기혼자 2천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4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를 발표, 4월의 소비자기대지수가 100.1을 기록해 소비심리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6개월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경기 기대지수가 118.6으로 경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했고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지수는 99.7로 기준치인 100에 근접했다.
내구소비재 구매에 대한 기대지수는 85.2, 외식.오락.문화에 대한 기대지수는 85.5로 아직 기준치에 못미쳤다.
소득수준별 기대지수를 보면 월소득 150만원 이상 계층의 기대지수가 모두 100을 넘어서 소비심리가 저소득층에까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3월에는 200만원 이상, 2월에는 250만원 이상, 1월에는 300만원 이상 소득계층에서만 기대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경기나 가계소비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92.4로 아직 100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상태에 대한 평가는 106.8로 조사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섰으나 가계생활지수는 77.9에 그쳐 여전히 생활형편이 전에 비해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았다.
6개월후 취업기회에 대한 전망을 묻는 취업기회지수는 108.4를 기록,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고 물가에 대한 기대지수도 128.9나 돼 물가가 오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다.
6개월전에 비해 현 자산가치가 어떤가를 평가하는 자산평가지수도 주택부문이 83.9, 토지가 82.7, 금융이 68.0, 주식이 92.6으로 나타나는 등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주식의 경우 종합주가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치에 못미쳐(나빠졌다는 응답이 많아) 일반인들의 현실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라는 점을 반영했다.저축이나 부채를 묻는 질문에서는 비슷하다는 가구가 지난 3월에 비해 감소한 반면 저축이나 부채 한쪽이 늘었다는 응답은 조금씩 늘었다.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에 대한 평가에서는 줄었다가 62.3%로 여전히 많았고 비슷하다가 29.3%, 늘었다가 8.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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