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로서 최근 교사들과 교육청간의 명퇴 수용 여부를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를 학교에 보내도 되는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명퇴 신청을 한 초교 교사들은 퇴직시켜 달라고 하고, 교육청은 안된다고 하는 꼴이니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있는 학부모들은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옛말에 '정승도 제하기 싫으면 어쩔수 없다'고 명퇴 신청한 교사들은 이미 마음이 교육계에서 떠났을 것인데 이들을 다시 붙잡고 남아있어 달라고 하는 교육청의 처신이 학부모로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
우리 학부모들은 두 반을 한반으로 합치든,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든 열성을 가지고 어린 우리 아이들을 지도할 수 있는 교사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싶다.
오는 8월 명퇴를 하는 교사를 담임으로 두고 있는 우리 큰 아이는 요즘 눈에 띄게 학습에 흥미가 없고 학교 가기도 싫어한다.
대구시 교육청은 하루라도 빨리 명퇴 신청한 교사들 전부를 수용해서 퇴직을 시켜라. 그래야만 어린이, 학부모, 학교가 안정을 찾는 길이다. 대구시 교육청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고대한다.
조순자(대구시 남구 봉덕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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