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상길 부장검사)는 28일거액의 외화와 회사자금을 빼돌린 중앙종합금융㈜ 사장 김석기(42)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이 실질적으로 경영하는 서울창업투자(주)소유의 양도성예금증서(CD), 산업금융채권을 국내 외국계 은행 지점에 예치한 뒤 이를 담보로 해외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93년 9월~98년1월사이 2천700여만달러의 외화를 빼돌린 혐의다.
검찰은 김씨가 이중 350여만달러를 환수하지 않고 해외에 은닉해둔 사실을 밝혀내고 외화유출 과정에 다른 기업인들이 개입한 혐의를 포착,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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