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등 섬유가 많이 함유된 음식이 관상동맥질환(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대단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스웨덴 카로린스카연구소, 미국 브리검부인병원,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공동연구팀은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37~64세의 여성 6만8천782명을 대상으로 10년에 걸쳐 실시한 섬유섭취량과 심장병간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관상동맥 질환은 여성들의 주요 사망원인이 되고 있다. 남성의 경우는 이미 이와 비슷한 내용의 연구보고서들이 발표되었지만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자료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음식을 통한 섬유의 하루평균 섭취량이 22.9g으로 가장 높은 그룹은 11.5g의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발생위험이 4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보고서는 연령, 심혈관질환 요인, 복합비타민 복용 등 조사결과에 영향을 미칠 다른 변수들을 감안해도 섬유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이 3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섬유섭취량이 많은 여성들은 음식을 통한 엽산, 비타민E, 비타민B6, 마그네슘 등의 섭취량도 비교적 높았지만 이것이 이 조사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카로린스카연구소의 알리시야 볼크 박사는 이 조사결과는 정제된 형태의 녹말식품을 도정되지 않은 곡물식품으로 바꾸어야 할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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